"증권업종, 지난주 주가 조정에도 주주환원 확대 주시해야"<IBK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3.19 09:05 ㅣ 수정 : 2024.03.19 09:05

"삼성·NH證, 부동산PF 부담 적어…PBR 비교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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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증권업종에 대해 지난주(3월 11~15일) 주가가 조정받은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전주 커버리지(담당 종목) 증권업종 수익률은 0.4% 하락했으며, 코스피(-0.5%)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급등했던 주가가 조정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NH투자증권(005940)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소식에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별로 기관은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키움증권(039490)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키움증권을 순매수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사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우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13년 만에 처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며 "NH투자증권의 주주환원 정책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40%"라고 설명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의 2024년 별도 당기순익 컨센서스(전망치)가 5571억원임을 고려하면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5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DPS(주당 배당금)를 지난해와 동일한 800원으로 유지할 경우 총 주주환원율은 60% 수준"이라며 "DPS가 850원으로 증가할 경우 총 주주환원율은 7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주가 부양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2022년과 2023년 NH투자증권의 별도 배당성향이 각각 72.6%와 64.6%인 점을 감안하면 총 주주환원율 자체는 크게 증가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BK투자증권 커버리지 증권사의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삼성증권(016360) 0.53배 △미래에셋증권 0.41배 △NH투자증권 0.56배 △한국금융지주(071050) 0.45배 △키움증권 0.62배 수준이다.

 

우 연구원은 "비교적 배당성향이 높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부담이 적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ROE(자기자본이익률) 대비 높은 PBR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ROE가 낮고 국내외 부동산PF 우려가 있어 여전히 PBR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산 배당이 남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라며 "배당기준일은 이달 29일이고, 지난 15일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각각 1.9%와 6.2%"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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