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리테일 부문 1위 도약 목표 설정…"전 국민 주거래 증권사 되겠다"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3.14 14:21 ㅣ 수정 : 2024.03.14 14:21

14일 서울 여의도서 출시 3주년 기념 간담회 개최
올해 주요 사업 'WTS·美 회사채·해외 파생상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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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토스증권 서비스 출시 3주년 기념 간담회를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 중인 김승연 대표(왼쪽 두번째)와 김규빈 프로덕트 헤드(왼쪽 세번째).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토스증권이 증권업계 리테일 부문 1위로 도약해 전 국민 주거래 증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성과 혁신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날 서비스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은 WTS(웹 트레이딩 시스템) 출시와 미국 회사채 및 해외 파생상품"이라고 말했다.

 

WTS는 PC의 웹사이트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식 매매 시스템이다. 토스증권은 자사 WTS를 내달 중 출시할 예정으로, 기존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의 사용자 경험은 그대로 유지하되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성장하고 있는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국 우량 회사채도 일반 소비자들이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내놓을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타 증권사에선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어도 제한된 종목만 선택할 수 있었고, 최소 투자 단위도 수천만원 수준인 만큼 투자에 진입장벽이 있었다. 토스증권은 투자 단위를 최소 1000달러(약 130만원) 수준으로 낮추고 거래 편의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외 파생상품은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에 모두 수익을 추구하거나 적은 금액으로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투자자 보호와 신규 투자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1년 출범한지 3년 만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억3000만원을 기록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흑자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 분기가 끝나지 않아 조심스럽긴 하지만,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기준의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년간 연간 300억원씩 실적이 개선됐는데, 올해도 이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회원 수도 지난해 연간 약 100만명의 고객이 새로 유입되면서 이달 기준 580만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토스증권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300만명을 웃돌고 있으며, 고객층 다변화로 40대 이상 고객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증권사로써의 수익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며 "누구나 토스증권 고객이기만 하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기회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적과 고객 만족도에서 1등, 그리고 국민 주거래 증권사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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