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02 14:09 ㅣ 수정 : 2024.01.02 14:09
"올해 리테일 비즈니스·혁신성·신규 서비스에서 큰 기회 주어질 것"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2일 "출범 4년차를 맞은 토스증권은 새로운 방식으로 실행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내고 "지난해 토스증권은 리테일 기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가입자가 560만명을 넘기고 월 방문자는 300만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외 주식 매매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해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高) 인플레이션 상황 속 변동성이 큰 자본시장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쳐 한 해에만 약 300억원의 순이익 개선을 이뤄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토스증권의 성과가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올해에는 △리테일 비즈니스 △혁신성 △새로운 서비스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큰 기회와 과제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리테일 비즈니스 측면에서 "개인투자자 시장이 본격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유권자 3명 중 1명은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라며 "개인의 직접 투자 비중은 중장기적으로 50%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같은 흐름 속 해외 주식 시장의 성장성이 유독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5~10년 후 유권자 2명 중 1명이 투자하는 그 시점에 주식매매 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변화를 읽고 지금부터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증권 서비스 혁신성에 대해선 "이제 투자자들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주식 거래 시스템을 넘어선 맞춤형 플랫폼으로써의 가치를 기대하고 있다"며 "모바일 시대 13년 만에 인가 받은 증권사인 토스증권에는 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인공지능(AI) 시대로 컴퓨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그 변곡점의 초입에 있다"며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기반 혁신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집중했던 국내외 주식 서비스 외에도 투자의 외연을 확장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표했다.
김 대표는 "소수점 투자와 주식 모으기 서비스로 새로운 투자자를 플랫폼에 모셔온 것처럼,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개인 투자자 증가뿐만 아니라 투자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이고 가치 창출에 기반한 스타트업 정신을 지니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증권사로써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토스증권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