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미래준비 핵심은 AI·ESG...‘인생 금융회사’로 진화”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1.02 11:14 ㅣ 수정 : 2024.01.02 11:14

2024년 신년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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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리스크 관리와 인공지능(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올해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바탕으로 ‘인생 금융회사’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금융업과 비(非)금융업의 경계가 매일매일 가속적으로 허물어지고 있으며 금융업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금융은 무엇이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 회장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적과 동지의 구분이 어려운 시기에는 ‘원칙으로’, ‘기본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모든 사업은 고객 시점에서’, ‘일하는 방식은 제로 베이스(Zero-Base)로’라는 우리의 경영 기조는 다시 한 번 더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업 존재의 근간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도 선제적·시스템적·촘촘한 그물망식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며 “기존 예측 범위를 넘어선 다양한 잠재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미래 준비의 핵심은 단연코 AI(디지털)와 ESG다. 모든 산업에 있어서 AI의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를 활용해 고객이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는 금융 뿐 아니라 곧 다가올 모든 산업과 서비스의 대전환에서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협금융도 올해부터 사업과 서비스 전(全)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실장(實裝)하는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며 “전사적으로 구축중인 슈퍼플랫폼에 금융은 물론 비금융 서비스와 AI까지 탑재하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완성형 슈퍼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가 현실화 되면서 그동안 거대 담론으로 여겨지던 ESG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올해 농협금융은 ESG를 경영과 사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원년으로 생각하고, 진심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꼭 이루고 싶은 분명한 꿈이 있다”며 “농협금융이 온-오프(On-Off) 어디에서든 고객의 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해 인생의 긴 여정에서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금융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 금융회사’에서 ‘인생 금융회사’로 진화하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러한 원대한 꿈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의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열정, 적극적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농협이라는 특수성에 머물거나 안주하지 않고 ‘특별한 인생 금융회사’로 거듭나는 농협금융을 다함께 만들어 가자”며 “올 한해 농협금융의 전 구성원이 함께 꿈꾸고 고민하고 실행해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개인의 성취감이 동시에 이뤄지는 기회를 잡는 1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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