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속 사흘만에 상승…2,65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8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만에 오르며 종가 2,65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24포인트(1.04%) 상승한 2,652.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06포인트(0.15%) 높은 2,629.11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각각 4593억원과 42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539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41%) 뛴 7만3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생명(032830, 11.73%)과 삼성물산(028260, 5.63%), 기아(000270, 4.53%), 현대차(005380, 3.98%), 현대모비스(012330, 3.64%)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035720, 2.11%)와 메리츠금융지주(138040, 1.52%),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4%), LG화학(051910, 0.3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4포인트(1.13%) 뛴 863.39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2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9억원과 4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036930, 13.96%)과 이오테크닉스(039030, 12.16%), 에코프로비엠(247540, 8.25%), 동진쎄미켐(005290, 4.55%), 알테오젠(196170, 4.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 11.92%)과 HPSP(403870, 13.2%), 신성델타테크(065350, 1.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66%), 카카오게임즈(293490, 0.41%)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반등에 성공했다”며 “코스피는 자동차와 보험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고, 코스닥은 이차전지에 힘입어 어제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국내총생산(GDP)와 내일 개인소비지출(PCE) 결과에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다수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증시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상승한 1,33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5bp(1bp=0.01%) 내린 3.359%에, 1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3.442%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