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비용 축소·브로커리지로 성장 기반 확인…목표주가 '매수' 유지"<다올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2.21 08:42 ㅣ 수정 : 2024.02.21 08:42

적정주가 1만4000원 유지…"충당금 규모 예상보다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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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1일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담 요인인 비용 축소와 견조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점유율로 이익 성장 기반이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BUY(매수)'와 적정주가 1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4분기 NH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354억원이며, 같은 기간 지배순이익은 28.3% 증가한 889억원"이라며 "이는 선제적 충당금 약 600억원과 일회성 비용 290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비용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완화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 인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은 전체 충당금 중 50% 수준인 약 300억원이며, 사업장 전수조사와 은행에 준하는 PD(부도율) 적용으로 예상 손실에 대한 충당금이 적립됐다.

 

김 연구원은 "통계상 확인되는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고려하면 예상보다 충당금 규모가 작았으며, 향후 회수를 통한 환입이 기대된다"며 "그 외에 운용 관련 손실 배상 절차가 마무리되고, 대고객 일회성 비용 추가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비용 부담이 작다는 점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만기 도래 ELS 발행물 중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의 비중은 10.7%로 추산된다"며 "ELS들은 대체로 '백투백헤지'로 운용됐으며, 그 결과 ELS 손실액은 약 9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ELS는 배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금융당국 배상안으로 대고객 손실 배상 부담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백투백헤지란 발행 파생결합증권과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다른 거래상대방과 장외파생거래를 맺어 기초자산 가격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의 거래다.

 

김 연구원은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점유율도 지난해 4분기 기준 12.8%로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주식거래플랫폼 '위불(Webull)'의 중개업 인가 후 시장 파이 확대를 위해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 경쟁 격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마진 하락으로 귀결되는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성장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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