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22 09:14 ㅣ 수정 : 2023.11.22 09:14
"이달부터 금리 진정…발행시장 회복 전망"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2일 증권업에 대해 지속되는 고물가 부담으로 지난 10월 금리가 높아져 시장 유동성이 악화됐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 유지 의견을 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관련 평가손실 및 손상차손 규모 불확실성으로 잠재적인 이익 변동성이 있는 가운데, 이익 버퍼(완충재)가 될 주식발행시장(ECM) 및 채권발행시장(DCM) 부문 업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 발행실적은 빅 딜의 부재, 회사채 발행실적은 금리 상승 영향이 컸다"며 "다만 이달 들어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 등 빅 딜이 있었으며, 금리 하락 전환으로 공모 발행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헀다.
지난달 주식 발행실적은 15건으로 4129억원 규모였으며,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는 각각 2259억원과 1870억원 규모였다.
IPO 시장에선 코스피 상장 없이 전량 코스닥 상장이었다. 유상증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112억원과 75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전월 대비 21.8% 증가한 8조2000억원, 코스닥은 20.6% 감소한 5조8000억원"이라며 "증감 폭을 서로 상쇄하며 총액 기준으로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회전율은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한 30.5%"라며 "분모인 투자자예탁금이 약 3조9000억원 감소하면서 산술적으로 상승했으며, 증시 유동성이 위축된 영향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466건으로 19조원 규모였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조5000억원, 상환액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 7월에 이어 4개월 연속 순상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신규 발행 규모가 감소하고 상환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A 이상 발행액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그 이하 신용등급 발행실적은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가 진정된 이달부터 다시 발행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관사별로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의 실적이 높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