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삼표피앤씨가 PC(Precast Concrete·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사에서 공기(공사기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PC 건식 접합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페이코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연우건축구조기술사무소 △충북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삼표피앤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접합철물을 활용한 PC 건식 접합 공법 공동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물류센터와 산업시설 외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PC 건식공법을 통해 현장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 공동 개발의 핵심은 PC 접합부 건식화 공법이다. 현행 PC조립 공법은 PC기둥 위에 PC보 부재를 조립한 뒤 보-기둥이 교차하는 접합 부분에 콘크리트를 현장타설한 후 양생이 되기까지 상부층 부재를 조립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연속적인 적층이 어려웠다. 

습식접합 PC와 달리 건식접합은 기둥과 보를 연결할 때 별도 타설작업 없이 컬럼슈와 인서트 등 전용 철물을 활용해 PC 부재를 접합하고 최소한의 부위만 몰탈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기존 슬리브 접합공법이 몰탈을 주입한 뒤 완전히 굳어질 때까지 부재의 전도 혹은 변형 위험이 있었지만 이 접합 공법은 몰탈의 양생 정도와 관계없이 시공할 때 전도 및 변형 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일정 층까지 상부층 부재를 연속적으로 조립할 수 있어 공기 단축과 현장작업 최소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표피앤씨 관계자는 "PC 구조물 건식접합이 활용되거나 확대되면 공기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여기에 안전하고 정교한 시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