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 속 상승…2,64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6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르면서 종가 2,64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4.96포인트(1.34%) 상승한 2,648.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83포인트(0.84%) 높은 2,635.63에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42억원과 262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832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7%) 떨어진 7만2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현대차(005380, 5.21%)와 하나금융지주(086790, 5.09%), 삼성물산(028260, 4.80%), 삼성SDI(006400, 4.79%), LG화학(051910, 4.24%)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035720, 1.35%)와 SK하이닉스(000660, 1.28%), 셀트리온(068270, 0.2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19%) 떨어진 857.60에 마감했다.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한 가운데, 사흘 연속 종가 85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28억원과 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3.66%)과 HLB(028300, 1.48%), 휴젤(145020, 1.24%), 카카오게임즈(293490, 1.00%), 에코프로(086520, 0.79%) 등이 상승했다.
반면 HPSP(403870, 7.29%)와 엔켐(348370, 7.18%), 신성델타테크(065350, 5.57%), 이오테크닉스(039030, 4.35%), 리노공업(058470, 3.6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며 “미국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며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미뤄졌으나, 소매판매가 부진한 결과를 보여 올해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약간 나타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엔비디아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등이 예정돼 있다”며 “이달 중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모멘텀(상승 여력)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상승한 1,33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종가와 같은 3.405%에,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5bp 오른 3.482%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