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 여파와 미국 CPI 등 대내외 변수에 휘말려 삼성전자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를 마친 전일 삼성전자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60% 밀린 7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93% 하락한 14만8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41% 빠진 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5%)와 삼성전자우(1.41%), 셀트리온(2.08%), 삼성SDI(2.05%), POSCO홀딩스(2.17%), 카카오(1.46%), NAVER(1.95%), LG화학(3.72%), 포스코퓨처엠(1.81%), 카카오뱅크(1.18%)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다.
반면 기아(0.26%)와 LG전자(0.10%), 한국전력(0.94%)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2%포인트(0.78%) 내린 838.5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1포인트(1.41%) 낮은 833.24로 출발해 역시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0억원과 91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7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79%)과 펄어비스(0.15%), 카카오게임즈(0.61%), 에코프로(5.83%), HPSP(0.34%), 알테오젠(0.92%), 셀트리온제약(1.63%), 리노공업(2.97%)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반면 JYP Ent.(0.94%)와 이오테크닉스(3.29%), 솔브레인(1.82%), 엔켐(1.87%), 레인보우로보틱스(1.49%), 에스엠(3.08%), 위메이드(2.56%)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 속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전기가스와 비금속 업종은 강세고 운수창고와 보험업, 유통업 등은 약세 업종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9원 오른 1,340.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