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 속 연이틀 하락…2,610선까지 후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2.15 17:04 ㅣ 수정 : 2024.02.15 17:04

코스피, 6.62포인트(0.25%)↓…2,613.80
코스닥, 5.91포인트(0.69%)↑… 8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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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5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이틀 연속 떨어진 지수는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종가 2,61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2포인트(0.25%) 내린 2,613.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39포인트(0.89%) 높은 2,643.81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9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94억원과 8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35%) 떨어진 7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카카오(035720, 7.83%)와 포스코퓨처엠(003670, 5.25%), LG화학(051910, 4.88%), 삼성물산(028260, 2.5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93%)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아(000270, 3.49%)와 KB금융(105560, 3.27%), 현대차(005380, 32.24%), 신한지주(055550, 1.83%), 삼성생명(032830, 1.7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69%) 뛴 859.21에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이틀째 종가 85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0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0억원과 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9.50%)와 펄어비스(263750, 5.92%), 휴젤(145020, 4.78%), 에코프로비엠(247540, 3.90%), 에스엠(041510, 3.36%) 등이 올랐다.

 

반면 HLB(028300, 3.84%), 셀트리온제약(068760, 1.63%), 엔켐(348370, 1.45%), 이오테크닉스(039030, 1.27%), 동진쎄미켐(005290, 0.99%) 등은 내렸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상승에도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순환매가 지속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0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으나 그 규모가 81억원에 불과했으며, 어제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했으나 투자 주체별로 특징적인 매수 주체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간 기준 0.25% 하락한 것과 반대로 코스닥은 같은 기간 3.95% 상승했다”며 “2주 연속 성장주 강세가 나타나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공개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다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하락한 1,3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0bp(1bp=0.01%포인트) 내린 3.460%에, 10년물 금리는 2.5bp 떨어진 3.477%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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