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저PBR주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2.15 09:12 ㅣ 수정 : 2024.02.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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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 KOSDAQ 일중 차트. [키움증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5일 국내 증시가 미국채 금리 하락 전환과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한 엔비디아 강세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엔 은행과 보험, 증권, 유통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저PBR(주가수익비율)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세를 보인 테마는 인공지능(AI) 수혜(반도체 중소형주), 정책주(방산), 중국 소비 및 외자 판호 발급(화장품 브랜드사·게임) 등 저PBR 장세에서 소외됐던 업종들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특히 2주간 국내 증시는 나스닥 및 기술주 강세와 별개로 저PBR 랠리가 이어졌기에 단기 차익실현 시 성장주 가격 매력도가 올라갔다고 봤다. 

 

그럼에도 “이번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는 현대차(005380)·현대차우(005385)·삼성물산(028260)·기아(000270)·KB금융(105560)으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2주간 코스피가 5% 넘게 상승했기에 단기 과열부담은 존재하지만 해당 재료의 지속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3월 주총시즌에 배당 절차 관련 내용들이 부각될 시 저PBR주들에 대한 개선 기대감 및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우버와 에어비앤비, 차량공유회사 리프트의 실적 호조는 미국 여행 수요 및 소비 여력이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서비스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당분간 금리인하 시점을 둘러싼 증시 변동성은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금리인하와 연내 3~4회 인하의 가정이 바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3월 연방준비제도(FOMC)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미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 강세 및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혼조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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