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현대차,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세

 

최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라왔던 현대차(005380)가 신용등급 상향까지 겹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3.40%) 상승한 2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했으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제시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무디스로부터 A대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3 등급은 무디스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중 상위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상태가 양호해 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뜻한다. 현대 무디스가 A등급을 부여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이번에 상향 조정된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해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총 8개에 불과하다.

 

무디스 측은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우수 잉여현금 흐름 창출에 가반한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의 지속적인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는 대규모 글로벌 사업과 안정적 AS 사업으로 이익 창출 및 견조한 재무 건전성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하림, HMM 인수 무산에 급락…팬오션 반등

 

하림그룹의 HMM(011200) 인수가 무산되면서 하림(13648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반면 인수 자금 마련에 따른 유상증자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해왔던 하림그룹의 팬오션(028670)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하림은 전장 대비 620원(16.58%) 급락한 3120원에, 인수 대상이던 코스피시장의 HMM은 450원(2.35%) 내린 1만871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반면 팬오션은 730원(20.39%) 급등한 4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전개했으나 최종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양측의 협상은 지난달 23일이 마감 시한이었으나, 전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협상에서 하림 측이 요구했던 바를 상당 부분 철회하면서 진전이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부 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뱅크,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

 

카카오뱅크(323410)가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일보다 2150원(7.88%) 오른 2만94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9% 증가한 354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5% 늘어난 478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익과 영업익은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여·수신 잔액은 약 4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약 10조8000억원 늘어난 약 38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 LIG넥스원, 사우디와 4조원 규모 계약에↑

 

LIG넥스원(079550)이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원이 넘는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42%) 뛴 1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LIG넥스원은 사우디 국방부와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조3398억원으로, 2022년 매출 대비 194.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 한화솔루션, 지난해 실적 부진에 2%대 하락

 

한화솔루션(009830)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한화솔루션은 전장보다 900원(2.79%) 떨어진 3만13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4% 감소한 60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 줄어든 13조2887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128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실적 부진 배경으로 "기초소재 부문의 시황 악화에 따른 이익 감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