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어닝 쇼크' 롯데칠성 하락·'정부 의대 정원 확대' 교육주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2.06 10:42 ㅣ 수정 : 2024.02.06 10:42

스튜디오삼익, 코스닥 상장 첫 거래일 급등
SK이노베이션, 첫 자사주 소각에도 하락세
큐라클 'CU06' 美 임상시험 효과 확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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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롯데칠성,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 급락

 

롯데칠성(005300)이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보다 1만1800원(8.50%) 내린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롯데칠성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3% 줄어든 8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3% 증가한 9184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0월 인수한 필리핀펩시(PCPPI)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PCPPI는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하고 퇴직급여충당금 120억원을 적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롯데칠성 보고서를 내고 "전반적인 판매 부진과 인센티브 반영 시점 차이, 원가 상승 부담, PCPPI 실적 부진 등이 원인"이라며 "실적 눈높이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려 잡는다"고 분석했다.

 

■ 교육주,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앞두고↑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규모 발표를 앞두고 교육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비상교육(100220)은 전장 대비 530원(9.81%) 급등한 593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코스닥시장의 아이스크림에듀(289010, 10.86%)와 메가엠디(133750, 7.19%), 디지털대성(068930, 3.25%) 등도 오름세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2시 보건의료정책 심의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통해 의대 증원 규모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결과는 회의를 마친 후 바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의대의 학생 수용 역량과 지역의료 인프라, 인력 재배치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하고 보정심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정도로 점쳐지고 있다.

 

■ 스튜디오삼익, 코스닥 상장 첫 거래일 급등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스튜디오삼익(415380)이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스튜디오삼익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2만9400원(163.33%) 급등한 4만74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삼익가구와 스칸디아 등 가구 브랜드를 보유한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 전문회사다.

 

스튜디오삼익은 지난달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66.90대 1로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4500~1만6500원) 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선 2650대 1의 경쟁률로 5조687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 SK이노베이션, 첫 자사주 소각에도 하락세

 

SK이노베이션(096770)이 사상 첫 자사주 소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일보다 5500원(4.33%) 내린 12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3%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장 전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해 현금 및 현물 배당을 대신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총 491만9974주로 장부가 기준 7936억원 규모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4% 감소한 1조903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 줄어든 77조2884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배터리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반면, 석유와 화학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 큐라클 'CU06' 美 임상시험 효과 확인 급등

 

바이오기업 큐라클(365270)이 진행한 당뇨병성 황반부종 신약후보 물질 'CU06'의 미국 임상 결과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큐라클은 전 거래일 대비 2310원(21.96%) 급등한 1만283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큐라클은 전일 간담회를 열고 CU06 미국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에서 기존 제품과 유사한 시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큐라클은 앞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CU06은 난치성 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로, 큐라클은 이를 망막 혈관질환용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사제만 있었으나, CU06이 상용화될 경우 세계 최초로 먹는 망막질환 치료제가 될 수 있다. 큐라클은 올해부터 임상 2b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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