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방산·철도업체 현대로템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일궈내고 있지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려면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2차 계약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현대로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유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일궈냈다”며 “폴란드에 다량의 K2 전차를 공급해 방산 부문 실적이 빠르게 개선 되고 있고 창정비(대규모 정비) 사업 등 국내에서 진행한 방산 사업이 끝난 상태”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에 대한 2차 계약을 성사시켜야 주가 추가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지난해 철도 부문에서 5조3000억원, 방산 부문에서 1조6000억원, 플랜트 부문에서 8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며 “올해 현대로템 방산 부문은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한국 국군과 K2 전차 4차 양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폴란드 외에 해외 수출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아 폴란드와 2차 계약 체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움증권은 현대로템이 올해 매출 3조7832억원, 영업이익 25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매출 3조5874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 대비 각각 5.5%, 20.7%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