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이 31일 발표한 ‘2023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4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이자 이익은 8조9532억원, 비이자 이익은 1조907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나타났다.
그룹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40.6%로 전년동기 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0.45%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9%로 각각 나타났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4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는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증권의 경우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1조714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1.1% 증가했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나타났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p 증가한 28.4%로 나타났다. 2023년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다.
또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