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베이비부머 인뱅 이용 크게 증가...모바일 전환 완성 단계”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1.04 09:21 ㅣ 수정 : 2024.01.04 09:21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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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1946년에서 1965년 사이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무머’ 세대의 모바일금융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거래은행 변경 시 모바일뱅킹 편의성이 핵심 고려 요인으로 작용하는 추세다. 금융 환경의 모바일 전환이 거의 완성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업권, 상품, 채널‧서비스 등 금융소비자가 경험하는 다양한 특징과 시장의 역동성을 추적하고자 지난해부터 정기 발간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금융소비자가 은행과 관계를 형성하고 확대하는 거래 여정 과정에서의 특징을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과 핀·빅테크 거래율은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터넷전문은행 거래율 66%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상승했다. 핀·빅테크 거래율의 경우 8%p 올라 88%를 기록했다. 

 

모바일뱅킹 이용도 80%를 넘을 정도로 활성화되면서 타 세대와의 차이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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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

 

보고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모바일금융 거래가 증가한 것이 계좌조회‧이체의 기본 서비스 이용이 더 활발해진 데다, 부가서비스 이용 및 이벤트 참여 등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소비지출 관리, 자산관리 성향 진단 등 모바일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관심이 커진 중요한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최근 1년 내 금융소비자 10명 중 4명이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30% 이상은 모바일 채널의 편리성 때문에 은행을 선택했다. 

 

또 10명 중 1명은 최근 1년 내 주거래은행을 변경했는데, 변경 계기 또한 모바일 채널 때문이었다. 

 

거래를 시작하고 주거래은행이 되기까지 확대되는, 반대로 이탈을 유발하는 관계의 중심에는 모바일 채널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변화는 모바일 채널이 확산되면서 더 빨라지고 있고, 지난 한 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모바일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모바일로의 전환은 이제 거의 완성 단계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며 “향후 소비자가 원하는 금융(자산관리)의 본질‧가치가 모바일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체감되는지에 따라 변화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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