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방산업체 풍산이 견조한 탄약 수요 덕분에 2023년 4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30일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풍산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증권가 컨센선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702억원과 유사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풍산의 제련사업 부문에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와 다르게 탄약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방산부문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재고평가손실은 재고자산의 시가가 장부금액 이하로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한 경우, 이 손실을 회계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의 대외적 변수가 풍산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내놨다.
최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오는 2026년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풍산의 제련사업 부문 실적 또한 꾸준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최근 국지전뿐만 아니라 탄약을 비축해 놔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해외에서의 탄약 수요가 늘고 있다”며 “풍산의 방산부문이 활약하기 좋은 영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업황을 고려해 한국투자증권은 풍산이 2025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 봤다.
한국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풍산은 △2023년 매출 4조1610억원, 영업이익 2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매출 4조6450억원, 영업이익 3430억원 △2025년 매출 5조5810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