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0130500026

"韓 증시, 업종별 차별화…FOMC·M7 실적 속 '저 PBR 주' 수급 주목"<키움證>

글자확대 글자축소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30 09:30 ㅣ 수정 : 2024.01.30 09:30

image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30일 국내 증시가 수급 변동성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가 재차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어제 국내에서 자동차와 금융, 철강, 화학 등 시클리컬 업종의 동반 강세는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주입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정부와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의 주도하에 주주가치 부양책 강화 가능성이 제기된 데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정책에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변화와 세금 변화 등까지 더해지면서 그 효용성이 입증된다면, 그간 저 PBR 주들의 인식이 제고되는 전환점을 마련함과 동시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이론상으로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 PBR 문제는 그간 꾸준히 지적돼 왔던 익숙한 사안이나, 시장의 수급이 그곳으로 쏠린 것은 최근 국내 증시 전반적인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1월 이후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한 것을 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이익전망 하향 우려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는 것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AI와 이차전지, 로봇 등 증시의 주요 재료들이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M7(매그니피센트 7개 기업) 실적, 한국 수출 등 이번주 이벤트를 앞둔 대기심리와 맞물리면서 소강된 상태인데, 새로운 테마나 재료를 찾으려는 시장의 니즈를 저 PBR 개선 정책이라는 테마가 충족시켜준 것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올해 이익 전망(EPS·ROE 등)의 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기계, 필수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개별 종목단에서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1일(목, 한국시간 새벽)에 예정된 FOMC가 사실상 금리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변수인 만큼, 그전까지는 매크로(거시경제) 상 방향성 베팅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1월 FOMC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 경계심리에도 정부의 저 PBR 개선 정책 기대감으로, 고 PBR 주와 저 PBR 주들의 차별화 장세를 보이면서 혼조 마감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