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올해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미래에셋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개월 만에 재차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며 "보통주 1000만주와 기타주식 50만주 등 총 1050만주를 매입하며, 매입 규모는 약 7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보통주 1000만주(602억원 규모) 매입을 공시한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모두 매입을 완료했다"며 "바로 이어서 이날부터 오는 4월 25일까지 장내 매수를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의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의 정책 신뢰도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증권 업종 내 주주환원율 제고 선두주자로, 2021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연간 30% 이상 주주환원율 달성 계획을 발표했다"며 "2020~2022년 평균 주주환원율 32.8%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기존 취득한 자사주에 대한 소각 및 배당안 결의가 오는 2월 22일로 예상되는 만큼 2023년 역시 무난히 주주환원율 30%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처음 자사주를 취득하기 시작한 2018년 이래로 모두 직접 취득해왔고, 취득 후 소각까지 연결된 비율이 약 70%를 웃돌며 계획한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달성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올해도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주환원 모멘텀(상승 여력)을 다시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주가가 대부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2020~2023년 자사주 매입 공시는 총 8번인데, 공시 후 취득 완료날짜까지 평균 상승률은 16.5%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하는 구간인 2020년 3월 20일부터 같은 해 6월 2일까지로, 자사주 매입 소각 공시 후 취득 완료까지 62.1%의 수익률을 거뒀다"며 "두 번째로 높았던 시기는 지난 연말로,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취득 완료 날짜인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2월 26일까지 수익률 19.6%을 기록해 주가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