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모비스는 차량 운전자가 겪고 있는 상황에 반응하는 ‘휴먼 센트릭(인간 중심) 인테리어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차량 실내조명이 사용자 생체리듬과 사용 환경을 인식해 다양한 색상과 밝기, 패턴으로 변신하며 상호 교감하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은 상황별로 총 32가지 패턴을 연출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 스트레스와 멀미 저감(건강 관리 지원) △외부 환경 반응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 열때 부딪힘) 방지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기능이다. 

기존 차량 실내 조명 기능이 색상의 단순 변화나 무드 조명 수준이었다면 휴먼 센트릭 조명은 사용자 생체 리듬과 건강, 차량 외부 환경 등과 연동해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인 셈이다.

예를 들어 휴먼 센트릭 조명 시스템은 운전자 심박이나 눈 깜빡임 등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해 다른 색깔의 조명으로 표시한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 붉은색, 평이한 수준이면 초록색 조명이 들어온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자기 상태를 파악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게다가 이 차세대 조명 기술은 차량을 이용하는 사용자 안전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하차 상황에서 이륜차 등 사각지대 위험 요소를 센서로 인지해 조명으로 경고 표시를 한다. 이 외에 하차할 때 문 부딪힘을 방지하기 위해 문 부딪힘 위험도를 색상별로 표시하는 기능도 있다.  이밖에  일정 시간 이상 사람이 차에 없으면 청결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외선(UVC) 살균 조명이 작동한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전무)은 “차량 실내 조명 기능과 목적은 사람의 건강과 안전, 편의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며 “고객 중심 사고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에 특화된 솔루션을 계속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