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0115500100

SK에코플랜트, 美 네바다주와 손잡고 전기차 폐배터리 협력 모색

글자확대 글자축소
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1.15 10:43 ㅣ 수정 : 2024.01.15 10:43

네바다 주지사,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TES) 라스베이거스 공장 방문
전기자동차·배터리 산업 요충지 美 네바다주와 신사업 기회 지속 모색

image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조 롬바르도 네바다 주지사가 테스 공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에코플랜트]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네바다주(州)와 협력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의 라스베이거스 공장에서 조 롬바르도(Joe Lombardo) 미국 네바다주 주지사와 미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미팅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롬바르도 주지사는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비롯해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약 3700㎡(약 1120평) 규모의 ITAD(IT Asset Disposition·IT(정보기술)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이다.

 

이곳은 스마트폰, PC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전시상품을 재포장한 물건) 제품으로 재판매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한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ITAD 뿐만 아니라 북미 서부지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네바다주는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요충지다. 이 곳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인 '3L(Logistics(물류)·Location(거점)·License(인허가))'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네바다주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 채굴이 가능한 광산이 있는 지역이다.  실제로 배터리 제조사(파나소닉), 완성차 제조사(테슬라) 및 세계 최대 리튬생산업체 앨버말 등이 네바다주에 생산 공장을 구축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도 진출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클러스터 조성이 한창이다.

 

이날 SK에코플랜트와 네바다주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네바다주는 2030년 전력생산량 가운데 약 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기자재 제조를 비롯해 신속한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그린수소 생산까지 모두 담당할 수 있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네바다주는 전기차·배터리 산업 요충지이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커 글로벌 넷제로 달성에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사업과도 맥을 같이 하는 만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