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증권은 중국의 철강 업황 둔화로 포스코홀딩스 역시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8만원으로 내렸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로 80만원을 제시한 후 같은 해 △10월 초 70만원 △10월 말 63만원을 제시하는 등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황이 지난해 3분기부터 둔화되고 있어 포스코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중국 경제 악화로 현지 철강기업의 인위적 철강제품 생산 감산에 따라 업황 둔화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포스코홀딩스의 스프레드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스프레드는 최종 판매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차감한 값을 뜻한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국 철강업체 제품 생산이 둔화되면 포스코홀딩스는 이에 대한 반사 이익을 얻는다.
다만 현재 문제는 철강제품 수요처인 중국 건설사 업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즉 철강제품 공급 감소와 건설사 철강제품 수요 감소가 동시에 이뤄져 업황 둔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백재승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자동차 및 조선 부문에서 활약하는 기업을 상대로 철강제품 판매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일부 수익성 개선은 가능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금리 인하와 중국 경기 부양책 추진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635억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철강부문 영업이익 8049억원 대비 크게 부진한 성적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