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친환경 서비스 제공 위해 탄소배출량 계산하는 ‘탄소계산기’ 개발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1.03 11:00 ㅣ 수정 : 2024.08.29 19:08

해상-육상, 화물 운송 등 모든 구간에서 탄소 배출량 산정
탄소 배출 감축 가능케 하는 그린 세일링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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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홈페이지 내 공급망 탄소계산기 화면 [사진=HMM]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개발해 화주에게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HMM 공급망 탄소계산기는 화물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선박은 물론 철도, 트럭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HMM은 약 120만 건에 이르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운송 거리를 정밀 측정하고 온실가스 배출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GLEC(Global Logistics Emissions Council)와 CC(Clean Cargo) 데이터를 활용해 탄소 배출계수를 산정했다. 

 

GLEC는 물류 활동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측정·보고하는 단체이며 CC는 해상 물류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측정·보고하는 기관이다.

 

특히 해상 배출계수는 HMM의 친환경 선박 데이터를 적극 적용하고 글로벌 선사 데이터도 반영해 효율성과 공신력을 확보했다.

 

화주는 HMM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통해 화물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사전에 선하증권(B/L)에 표기할 수 있으며 실제 운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된 배출량을 별도 증서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선하증권은 해상 수출·수입 때 화물을 판매·구매할 때 사용하는 서류다. 즉 화주는 HMM의 친환경 해상 서비스를 이용해 선하증권을 토대로 여러 고객들에게 자사 친환경성을 어필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이슈는 탄소 배출 저감이다.  이에 따라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스코프 1, 2)는 물론 원자재 생산, 제품 운송, 제품 사용 등 기업 영향력 범위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 3)까지 보고를 의무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HMM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통해 제공하는 데이터는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의 스코프 3 배출량 보고에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HMM은 그린 세일링 서비스(Green Sailing Service)도 새롭게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HMM이 저탄소 연료 구매 및 사용을 통해 선박 운항에 직접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한다. 주로 화주 및 관련 기업의 스콥 3 탄소 배출량을 감축 시킨다.

 

HMM 관계자는 “화주의 친환경 서비스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탄소배출량 관리의 중요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탄소중립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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