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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년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올해 시장 성장 위한 역점사업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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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02 14:10 ㅣ 수정 : 2024.01.02 14:10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강화 등 공정 거래환경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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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를 진행하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올해 시장 성장을 위해 추진할 역점사업으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투자자 편의 및 소통 제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손 이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최근 국내외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으나, 여전히 올해도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흔들림 없는 시장운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본시장이 우리 경제의 성장판이 되도록 활력과 도약의 기운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자본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손 이사장은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는 시장에 유동성이 모이기 마련이고, 비로소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강화를 비롯해 공정한 거래환경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 편의 제고와 소통을 위해서 투자자를 불편하게 하는 제반 제도를 뜯어고치고 IT 인프라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손 이사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그 취지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으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투자자와의 소통은 디폴트(기본)값 이라는 자세로 소통과 대화의 채널도 항상 열어두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는 "국경없는 유동성 경쟁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처지는 제도와 고나행은 곧 우리 자본시장의 저평가로 연결된다"며 "투자제약 요인들을 잘 정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다양한 투자수요를 흡수해 우리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생태계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불확실성이 예외가 아닌 표준이 되는 요즘을 '뉴 애브노멀'(시장 변동성이 일시가 아닌 지속되는 현상) 시대라고 한다"며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파고로 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간 축적된 우리 시장의 저력이라면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으로 비상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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