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워크아웃' 태영건설 급등락·'코스피 이전' 포스코DX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2.28 10:55 ㅣ 수정 : 2023.12.28 10:55

네오리진, 韓中 B2B 사업 본격화 소식에 '上'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매입에 급등
소룩스, 무상증자 권리락 속 사흘 연속 '上'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속 주가 급등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15.80%) 급등한 2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최저 19.54% 하락하기도 했으나, 급격히 상승 전환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우선주인 태영건설우(009415)도 같은 시각 45원(1.43%) 떨어진 3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태영건설우는 이날 장중 주가가 최저 2495원(-20.67%)에서 최고 3635원(15.58%)까지 오르내렸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공시 이후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 8분부터 38분까지 30분간 거래를 정지했다.

 

태영건설은 이날 장중 금융채권자협의회에 의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최근 워크아웃설이 퍼진 이후 해명 공시 요구에 대해 내놓은 확정 답변이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시 재공시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장기 1조4942억원과 단기 6608억원 등 총 2조155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국내 은행들로부터 빌린 차입금은 장기 4693억원과 단기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 규모다.

 

태영건설은 시공능력평가 20위권에 포함된 중견 종합건설업체인데, 이번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과 금융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태영건설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중 대출 채권을 보유한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채권단 협의회 구성 및 소집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경영정상화 계획 등 자구안을 제출하면 채권단이 이를 심사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 포스코DX, 코스피 이전 앞두고 강세

 

포스코DX(022100)가 내년 1월 2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포스코DX는 전장 대비 400원(0.56%) 상승한 7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6%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전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포스코DX의 보통주권이 오는 2024년 1월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포스코DX는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이전상장 준비과정을 모두 마무리한 상황이다.

 

1989년 설립된 포스코DX는 건축과 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10조7000억원 규모로 코스닥 내 4위 수준이다.

 

■ 네오리진, 韓中 B2B 사업 본격화 소식에 '上'

 

IT 기업 네오리진(094860)이 한중 기업간(B2B)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1688닷컴'의 국내 진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네오리진은 전일보다 106원(29.78%) 올라 상한가인 462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네오리진은 한중 B2B 플랫폼 기업 '디씨바이러스(디씨바이)'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네오리진은 디씨바이의 조직체계 강화와 쇼핑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네오리진은 중국 알리바바와 1688닷컴의 한국 사업권을 계약한 항저우스루거루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네오리진은 이번 법인 설립 및 인수를 통해 주력하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 1688닷컴 연계 B2B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협력사가 개발 해둔 기존 플랫폼을 토대로 현지화 및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중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알리바바와 함께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디씨바이 쇼핑몰 완성도를 높여 내년 1분기 공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매입에 급등

 

한화갤러리아(452260)가 김동선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한화갤러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202원(19.33%) 급등한 12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은 지난 14~20일 매 거래일 한화갤러리아 주식 총 25만주를 사들였다.

 

이번 매입 이후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1.47%로, 한화솔루션 지분율(1.39%)을 넘겨 2대 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는 한화(36.31%, 보통주 기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 부사장은 지난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009830)에서 분할해 신규 상장한 이후부터 주식을 매입해오기 시작했다. 이는 책임경영 의지와 동시에 그룹 내 유통 분야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 소룩스, 무상증자 권리락 속 사흘 연속 '上'

 

조명기구 전문기업 소룩스(290690)가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에 사흘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소룩스는 전장보다 925원(29.94%) 상승해 상한가 4015원에 거래 중이다.

 

소룩스는 지난 26일 기준가 1833원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이후 3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 주가는 기준가 대비 119.04% 폭등한 수준이다.

 

앞서 소룩스는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27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6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때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