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밧데리 아저씨 압색' 금양 하락·'물류단지 사업 기대감' 하림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2.26 10:42 ㅣ 수정 : 2023.12.26 10:42

YG엔터, 제니 개인 레이블 설립 소식에 하락
레고켐바이오, 美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 급등
소룩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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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금양 '밧데리 아저씨' 압수수색 소식에 하락

 

코스피 상장사 금양(001570)이 소위 '밧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전 금양 홍보이사)의 압수수색 소식에 주가가 내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금양은 전 거래일보다 7400원(6.79%) 하락한 10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 등으로 박 작가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 작가는 지난해 8월 금양 홍보이사 재직 당시 콩고 리튬 현지 자원 개발사와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을 선 소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선 소장은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금양 주식 8만3837주를 매수해 약 7억5576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 작가와 선 소장은 금융개혁을 목표로 내달 '금융개혁당'(가칭)을 창당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 하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기대감에 급등

 

하림그룹의 상장 계열사들이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 관련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하림(136480)은 전장 대비 440원(10.30%) 급등한 4710원에, 하림지주(003380)는 290원(3.76%) 오른 8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서울시와 하림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심의를 실시한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약 8만6000제곱미터(㎡) 넓이에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 8층~지상 최대 58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물류단지에는 스마트 물류센터 외에도 백화점 등 판매시설(상류시설)이나 주거·문화 등 시설(지원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하림그룹은 지주사 하림지주와 자회사 하림산업을 통해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225번지 일대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해달라고 서울시에 신청한 바 있다.

 

앞서 하림그룹은 2016년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4525억원에 매입하고 물류단지 설립을 추진해왔다. 해당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해 고평가를 받고 있는 땅이다.

 

한편, 하림그룹 상장사들은 최근 HMM(01120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 YG엔터, 제니 개인 레이블 설립 소식에 하락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개인 레이블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122870)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3.46%) 내린 5만2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제니는 본인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개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을 불식시킨 바 있다. 하지만 제니가 개인 레이블을 차렸다는 소식에 멤버 각각이 개별 노선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레고켐바이오, 美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 급등

 

레고켐바이오(141080)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텍'에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레고켐바이오는 전장보다 6100원(11.73%) 급등한 5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6만4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날 얀센 바이오텍에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84'를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2조2400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얀센은 LCB84의 전 세계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갖고,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 소룩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 달성

 

조명 전문기업 소룩스(290690)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장 초반 상한가를 달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소룩스는 기준가(1833원) 대비 547원(29.84%) 올라 상한가인 238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2일 소룩스는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소룩스는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27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6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때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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