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트레이딩 및 에너지 사업 부진으로 4분기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2일 밝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분기 영업이익 25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2816억원에 못미치는 숫자”라고 분석했다.
다만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모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신규 사업인 구동모터코아에 대한 성장성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높였다.
이는 지난 6월 제시했던 투자목표 4만3000원 대비 58.1% 올린 것이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에 장착되는 모터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부품이다.
박광래 연구원은 “주요 철강 수요 고객사가 연말 재고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트레이딩 부문 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얀마 가스전에서 판매되는 가스 판매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고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어 에너지 사업 부문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 적으로 구동모터코아에 대한 성장통과 가능성이 두드러진다.
박 연구원은 “2024년 구동모터코어 사업 공장 확장과 이를 통한 수율 정상화 문제가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기업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활용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인 2024년 매출 37조7270억원, 영업이익 1조14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상 실적 매출 33조4597억원에서 12.7% 상승하고 예상 영업이익 1조2010억원에서 소폭 하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