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2.07 14:17 ㅣ 수정 : 2023.12.07 14:17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 기회 부회장급 CEO,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수행 예정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그룹이 ‘세대교체’와 ‘준비된 인사’에 초점을 맞춘 2024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는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하고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로서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맡아 이끌고 있다.
SK는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공통된 의견을 보여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각 관계사는 이사회를 통해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선임했다.
더불어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사령탑이었던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혹은 자리를 이동한다.
SK하이닉스는 박 부회장 퇴진에 따라 곽노정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SK그룹은 “각 사가 오랜 시간 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준비된 인사’를 단행했다”며 “부회장급 CEO들은 계속 그룹 안에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활용해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