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SK온, 평균연봉 1억600만원인 글로벌 배터리 기업…4분기 흑자전환으로 '질적성장 시대' 개막?

이가민 기자 입력 : 2023.12.06 18:02 ㅣ 수정 : 2023.12.07 08:39

지동섭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로 이동하고, 이석희 전SK하이닉스 대표 기용 관측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중…2025년 이후 미국에서만 180GWh 이상 배터리 생산 규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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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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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최재원(왼쪽)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온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강선우]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SK온(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최재원, 대표이사 사장 지동섭)은 1982년 에너지축적 배터리시스템 개발 선언으로 시작되었다. 1985년 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하며, 화학기반 대기업 중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SK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되며 설립되었다. 

 

SK온은 전기차의 시장 성장과 기술적 트렌드 변화에 맞춰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SK온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에너지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재원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SK수석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SK그룹 제2대 회장인 최종현의 차남이자 최태원 SK회장의 동생이다. 최재원 대표이사는 SKC 사업기획실 실장 겸 해외사업담당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SKC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SK텔레콤 전략지원부문 부문장 부사장, SKE&S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쳤다. 2021년 하반기 SK온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지동섭 대표는 2019년 6903억 원이었던 배터리 사업 매출액을 3년 만인 2022년에  7조 6177억 원으로 11배 이상 성장시키는 경영성과를 거뒀다. 배터리 누적 수주액이 290조 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사이다.

 

지동섭 대표는 당초 연임이 유력시됐으나 7일 임원 인사에서  SK그룹 내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후임으로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가 기용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600만원…남성과 여성 약 16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온의 평균연봉은 1억600만원이다. SK온 평균연봉은 남성 1억1000만원, 여성 94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발표한 SK온의 전체 평균연봉은 수집 중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평균의 경우 약 3500만원이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3.6년…남성과 여성 약 1년 차이나

 

SK온의 직원수는 2981명이다.  정규직 2889명, 기간제 근로자가 92명이다.  정규직 비율이 96%에 달한다. SK온의 평균 근속연수는 3.6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3.8년, 여성 2.7년이다.  

 

SK온의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좋은 조건임을 알 수 있다.

 

SK온 관계자는 6일 뉴스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SK온은 2021년 10월 법인 출범한지 만 2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남여 간 근속연수 및 연봉 차이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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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2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 미국 시장 입지 강화 등 주목돼

 

SK온은 지난 3분기 영업손실 861억원을 기록했지만,  1,2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다. 4분기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증대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병행하는 질적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SK온은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기업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다. 지난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온은 BASF와 양극재 생산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셀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양극재 부문에서 협력을 시작하여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등을 포함한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ASF는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첨단 양극 활물질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메탈 소싱과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솔루션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SK온은 BASF와의 협력을 통해 SK온의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양극재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 협력으로 이어져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도를 내다보고 있다. 

 

또, 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합작 공장 프로젝트가 미국 조지아주 경제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 상을 받았다. ‘올해의 딜’은 조지아주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계약 성사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전문성,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총 50억달러를 공동 투자하여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하여 2025년 하반기를 가동 시점으로 목표하고 있다. SK온은 조지아주에서 자체 공장 2개를 가동 중이며,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합작 공장 건설과 포트와 함께 켄터키주 2개, 테네시주 1개의 총 3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온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SK온은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미국에서만 180GWh이상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SK온은 미국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④기업문화 ▶ ‘할 말 하는 문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SK온은 조직문화로 ‘할 말 하는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할 말 하는 문화’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한다. SK온이 말하는 ‘할 말 하는 문화’란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하는 소통 문화를 뜻한다. 

 

SK온은 임직원 개개인의 동기부여를 돕고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성과평가와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근무환경과 가정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도 운영 중이다.

 

성과평과는 모든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역량, 실적, SK Values 영역을 평가한다. 공정한 기준을 통해 역량과 자질, 업무 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한다. 승진, 이동, 교육훈련 및 보상 등의 기준 지표로 활용하며 성별, 나이, 학력 등에 의한 부당한 차별이 없다.

 

보상 제도는 능력주의에 입각한 연봉제 및 성과급 제도로 경제적 부가가치와 핵심 성과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책정된다. 임직원 개개인의 성과 평가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장단기 목표를 종합 고려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 정책이 시행된다. 보상 제도 역시 성별, 나이, 학력 등에 의한 부당한 차등 보상이 없다. 

 

복리후생 제도는 크게 금전적 지원, 건강 관리, 주거 지원, 가정 및 육아 지원, 취미/레저활동, 기타로 구분된다. 또, SK온은 직무발명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은 출원 보상, 처분 보상, 실시 보상 등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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