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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프로젝트 클린' 공개…레이 장 대표 "한국 지적재산권 보호 위해 1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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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3.12.07 08:18 ㅣ 수정 : 2023.12.07 08:26

선제적 예방, 신고 시스템, 품질보증 시스템 등 마련
레이 장 대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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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서예림 기자]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6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가품 배송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일명 ‘프로젝트 클린(Project Clean)’를 공개했다. 또 레이 장 대표는 “한국 기업의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위해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클린(Project Clean)’은 △선제적인 예방 조치 △신고 시스템 △품질 보증 시스템 △법률 지원 시스템 △한국 기타 이해 관계자와의 협력 거버넌스 등 크게 5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특히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 100억원 투자를 통해 ‘프로젝트 클린’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통해 가품 근절에 나선다. 이를 위해 판매자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브랜드 허가증 또는 판매 허가증 보유 여부를 사전에 검증한다.

 

AI(인공지능)에 기반한 검증 시스템도 개발했다. 텍스트와 이미지 등을 비교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가품을 판별하는 방식이다. 또 반복적으로 가품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될 시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한다. 

 

이처럼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마련한 결과,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약 860개의 상점이 가품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

 

권리자와 소비자를 위한 ‘신고 시스템’도 마련했다. 상품 페이지에는 누구나 원클릭 버튼을 통해 손쉽게 가품을 신고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을 위해 한국어 전용 권리자 보호 신고 채널도 런칭했다. 또 한국 시장을 전담으로 하는 ‘특별 리포팅 메일’을 통해 신속하게 가품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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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6일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코너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서예림 기자]

 

‘품질 보증 시스템’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소비자는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을 배송받았을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다. 7일에서 15일 이내 플랫폼을 통해 등록하면 된다. 3개월 이내 매뉴얼 콘텐츠 서비스에 등록해도 100% 환불 가능하다. 

 

이와 함께 ‘법률 지원 시스템’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3자 독립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미스터리 쇼퍼 전담팀은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통해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을 검사하게 된다. 한국 보호 전담팀도 추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동시에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의 이해 관계자들과도 협력해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권리 보호에 앞장 선다. 

 

레이 장 대표는 “그동안에도 꾸준히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온 결과, 지난 두 달 동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제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했다”며 “또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뿐만 아니라 한국 브랜드, 특히 중소기업이 전세계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알리익스프레스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물류센터 설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 물류센터 설립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의 목표는 고객 만족도를 향상하는 것이고, 알리익스프레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내년에 한국 현지에서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11번가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계획이 없다”며 “인수보단 양질의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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