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5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2,5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67포인트(0.82%) 하락한 2,494.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50포인트(0.30%) 낮은 2,507.45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66억원과 29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70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400원(1.93%) 떨어진 7만1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035420, 1.19%)와 삼성SDI(006400, 1.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2%)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7.18%)과 SK하이닉스(000660, 3.97%), 포스코홀딩스(005490, 3.05%), 삼성전자우(005935, 1.70%), LG전자(066570, 0.4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4포인트(1.83%) 떨어진 813.38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종가 81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55억원과 6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4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1.74%)과 HLB(028300, 0.3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28%), 셀트리온제약(068760, 0.13%), 펄어비스(263750, 0.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루닛(328130, 9.24%)과 HPSP(403870, 5.29%), 알테오젠(196170, 5.10%), 에코프로비엠(247540, 4.49%), 포스코DX(022100, 4.00%)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상승분 반납과 고용 지표 경계감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며 “엔비디아와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의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주의 낙폭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고용지표 경계감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반등이 동조화되며 다시 상승했다”며 “요소수와 중국 폐렴 관련 일부 테마주 중심의 상승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2원 뛴 1,311.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