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5113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직구 증가, 특히 중국발(發) 온라인 직구 급증으로 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2023년 들어 직구 금액이 이커머스 전체 거래액 대비 3%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특히 중국 출발 온라인 직구 금액은 전년대비 106% 성장했다"며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사 물량을 상당수 처리하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 처리 물량은 1분기 346만박스에서 3분기 904만박스로 261%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택배 물동량은 3억8000만박스(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로, 당사의 수익성 위주의 화물 처리 및 쿠팡 등 경쟁사의 성장으로 감소 추세가 2022년 1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2024년 택배 물동량은 다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소형 화물 확대 및 이커머스 물동량 성장, CL(계약물류) 부문 효율성 강화로 수익성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며 "P&D(육상 물류관리) 부문의 물동량이 견조한 가운데 W&D(운영·배송) 부문에서는 신규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CJ대한통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