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4일 국내 증시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50~2,55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중국 수출입 및 인플레이션 지표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증시는 중국이나 호주와의 동조화 현상은 이전에 비해 약화되고 있는 만큼, 화학과 철강 등 개별 섹터에서 국지적인 변화만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주간이 아닌 일간 단위로도 빠르게 업종 간 주가 모멘텀이 바뀌는 국내 고유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증시의 11월 급반등 랠리에 따른 피로감 및 차익실현 욕구도 누적되고 있기에,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전 예정된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가격 되돌림 현상이 출현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사이즈 측면에서는 대형주, 스타일 측면에서는 배당으로 일정부분 변동성 관리를 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11월 수출입, 인플레이션 등 중국의 경제지표, RBA 통화정책회의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이벤트 결과도 국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게임 및 인터넷(낙폭과대), 온디바이스 AI(신성장), 방산(외사 IB 콜), 이차전지(테슬라 사이버트럭 기대감 vs 차익실현)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재료로 인해 업종 및 테마 간 빠른 순환매가 일어나는 장세를 전개하면서 저점을 완만히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ISM 제조업 PMI 부진 등에 따른 4분기 국민총생산(GDP) 둔화 전망과 파월 의장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파월 의장 발언을 살펴보면 금리인상 종료를 결론짓기엔 시기상조며, 금리 인하 시기를 추정하는 것도 이르다고 언급하는 등 표면적으로는 매파적(긴축 기조)인 색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