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붕괴 인천검단 입주예정자, 보상안 받아들일까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보상안을 받아들인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상협의 과정에서 중도금 대위변제, 주거 지원비 상향 등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요구한 내용들이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로 전용 84㎡ 기준 9000만원을 제시했다. 당초 제시한 6000만원보다 50% 상향한 금액이다. 협의 과정에서 가장 큰 난항이 있었던 중도금 대위변제도 이행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LH는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해 전용 84㎡ 입주 예정자 기준 5년간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지체 보상금 가운데 5000만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고, 추가로 이사비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당 아파트 브랜드도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GS건설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주 예정자(84㎡ 기준)는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모두 1억4000만원을 입주까지 무이자로 지원받게 된다. 중도금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이자 부담도 줄었다.
LH 관계자는 "지난 협상 결렬 후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금액에 있어 입주예정자자들의 요구 수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최근 GS건설과 함께 해당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핫라인(Hot-line)을 개통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이날 투표 마감 후 결과에 따라 LH, GS건설과 최종 협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