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13 16:36 ㅣ 수정 : 2023.11.13 16:36
누적 당기순익 전년比 3.0% 증가한 1.8조원…ROE 33.1%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영업이익이 2조4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 늘어난 1조7997억원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7959억원과 1조3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와 26.7% 늘어난 수준이다.
또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6048억원과 47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5%와 27.2%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7∼9월) 기준으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8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9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625억원과 49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7%와 29.2%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617억원과 11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7%와 45.9% 줄어들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영업 경쟁이 격화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비우호적 금융 환경 속에서도 핵심 자회사인 화재와 증권이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메리츠화재의 호실적은 과열된 영업 경쟁에도 무리하게 동참하지 않고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과 보수적 자산운용에 매진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장기화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IB(기업금융) 수수료 및 자산운용 수익 등이 다소 감소했으나, 금융수지 부문 수익이 개선되면서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금융회사 건전성 악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보수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