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공매도 금지 여진 속 이차전지주 변동성 불가피"<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1.09 08:37 ㅣ 수정 : 2023.11.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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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9일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여진이 지속되면서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또 미국 증시에 호실적, 신작 출시 기대감 등으로 로블록스(+12.0%), 테이트크인터렉티브(+5.4%) 등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게임주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위메이드(+19.3%) 등 국내 게임주들이 동반 폭등세를 연출했다는 점을 고려 시, 오늘 해당 업종들에서도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코스피의 공매도 잔고는 11조8000억원(3일)에서 12조5000억원으로, 코스닥은 6조에서 6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6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들의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폭등했다는 점을 볼 때, 이들의 숏커버링(환매수)이 일어났다고 추정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실제 공매도 잔고가 되레 늘어난 것에 대한 의문점을 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공매도 금지의 여진에 휩싸여 있지만, 현재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은 10월에 비해 증시 불안을 유발하는 신규 악재들이 출몰하지 않는 등 양호한 증시 분위기가 조성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불안했던 3분기 실적시즌도 후반부에 들어가면서 어느정도 가격 충격을 극복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선행 주가순이익배수(PER)의 연고점 대비 약 20% 내외의 밸류에이션 조정도 받은 상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다음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 미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의 주가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더라도, 하방 경직성은 이전에 비해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에코프로비엠(-10.1%), 에코프로(-14.2%) 등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2거래일 연속 급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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