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예상 뛰어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에 4분기 영업흑자 기대”<키움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1.07 09:36 ㅣ 수정 : 2023.11.07 09:36

시장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예측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
가격 협상 공급자 우위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인 신호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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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하이닉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시장 예상보다 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반등으로 4분기 영업흑자가 기대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SK하이닉스-4Q23 전사 영업흑자 전환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0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852억원으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적자 3349억원을 큰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반등이 시장 예상보다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DRAM은 출하량 증가 가격 상승이 동반되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4분기 메모리 주요 제품별 가격 상승률은 모바일 D램 +19%, PC D램 +11~15%, 서버 D램 +7~10% 등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NAND는 출하 증가율이 시장 평균치를 하회하지만 판매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9% 상승하며 영업적자 폭 축소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4년 실적을 매출액 46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9조6000억원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PC의 수요 개선이 연말, 연초 동안 고객들의 재고 re-stocking(재고의 축적) 수요를 자극하고 2024년 상반기에는 서버향 수요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들어 PC, 스마트폰 고객들로부터의 re-stocking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가격 협상의 흐름이 서서히 공급자 우위로 변화하는 등 업사이클 진입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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