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청정수소생산기지 설계역량 확보

김성현 기자 입력 : 2023.11.07 16:43 ㅣ 수정 : 2023.11.07 16:43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완료
2.5㎿ 용량의 고순도 수소 하루 1톤 이상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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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현대건설이 수소 생산플랜트의 독자적인 설계역량을 확보하며 수소사업 분야 선도 입지를 다지게됐다.

 

현대건설은 전북 부안에 구축 예정인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로, 현대건설은 전북도,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 환경서비스 등과 지난해부터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에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로,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5㎿ 용량의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하는 수전해설비와 250bar로 압축해 반출하는 출하설비로 구성된다. 생산된 수소는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되어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총괄설계(기본·상세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가장 먼저 기본 설계를 완료했다.

 

현대건설은 기본 설계에 수소 모빌리티 활용을 위한 99.9999%의 고순도 수소 생산을 위한 고분자 전해질막(PEM) 방식을 채택하고, 비상시에도 가동이 멈추지 않도록 이중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가 미래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원천기술 개발은 물론 자체 설계역량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수소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령 청정수소사업 FEED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현대건설은 이번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또한 완수함으로써 수소플랜트 기본설계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 8월에는 '제주 12.5㎿ 그린수소 실증플랜트 개념설계'를 수주해 수전해 설비 기반의 공용 유틸리티와 수소 저장 버퍼탱크 및 압축공정, 제어계통 등의 설계를 원활하게 수행하며 여러 단계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설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허가 절차를 밟아 연내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플랜트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청정수소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에너지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개발된 기술을 구현하고 개선해나가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이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소플랜트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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