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가보니...바다와 호수 더블 조망권 갖춰
전용면적 60~85㎡ 아파트 851가구 일반분양
레저시설, 첨단산단 조성 등 개발호재 많아
[뉴스투데이=시흥/모도원 기자] 현대건설이 20일 경기 시흥시 일원에 건립하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전용면적 60~85㎡ 아파트 851가구와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등 179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달에는 아파트 851가구만 먼저 분양한다. 특히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이날 분양현장은 단지의 미래가치 상승에 주목한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이 단지가 들어선 시화MTV 거북섬 일대에는 다수의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
먼저 시화MTV는 올해 7월 거북섬동이 들어서면서 거북섬 상권과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지역특화 발전 사업계획 수립 및 시화MTV 특구 지정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이 꾸준히 추진 중이다.
이미 일대에는 거북섬 내 세계최대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가 이미 개장했고, 이와 연계해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레저 쇼핑 시설 '보니타가'도 올해 4월 입주를 마쳤다.
이외에도 인근에 해양 테마 시설 '해양생태과학관(2024년 예정)', '아쿠아펫랜드' 등 대규모 국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홈플러스, 시화나래 둘레길 등 여러 인프라도 풍부해 향후 서해안 관광벨트의 주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자리한 다수의 산업단지로 탄탄한 배후 수요가 예상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단지 바로 앞쪽에는 4차 산업 및 지식 기반의 첨단 산업단지인 시흥스마트허브를 비롯해 안산반월특수산업단지,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해당 산단에 들어선 기업만 2만8680곳, 근무자 수는 33만9000명이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가 3조600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식기반 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유통 등 지원기능과 관광·휴양을 갖춘 첨단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구간) 사업이 최근 국토부 송도갯벌 행위협의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신안산선(안산~시흥~여의도) 복선전철(2025년 4월 개통 예정)이 예정돼 있다.
문병권 분양소장은 “단지 인근에 잡혀있는 개발 호재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며 “송도로 통하는 제2순환고속도로에 더해 웨이브 파크로 대표되는 레저 시설, 시화MTV 첨단산단 조성 등 여러 조성 계획이 잡혀있고 인프라가 점점 개발되면 미래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해바다와 시화호를 품고 있어 더블 조망과 단지 바로 옆에는 시화나래 유·초·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안심 도보 통학 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개발 호재는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단지의 도보권 내에는 현재까지 주거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상권이 활성화되기까지에는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흥 거북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 단지 인근은 아직 계획 단계라 실제 인프라가 형성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다만 실거주가 목적일 경우 장기적으로 접근한다면 분명 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객 A씨는 “이 근처 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는데 출퇴근이 편한 직주근접의 신축 아파트를 찾고 있어 청약해 볼 생각"이라며 “차가 있다면 살기 좋은 여건이긴 한데, 아직 인프라가 없다보니 지금 당장 살기는 어렵고 어느 정도 개발이 완료되고 난 이후에나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 단지는 지하철역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인 오이도역에 접근하기 위해선 버스를 이용해도 약 45분이 소요된다.
평당 분양가는 141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 85㎡가 최소 4억5800만원에서 최대 5억5900만원까지 나왔다. 60㎡는 최대 3억4300만원에서 4억2000만원까지다.
분양가 자체는 인근 단지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지난 5월 분양한 ‘시화MTV푸르지오디오션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1299만원이었다. 이는 최근 급등한 공사비가 본격적으로 분양가에 반영되면서다. 분양가상한제 책정의 기본이 되는 기본형건축비는 올해 들어 2차례 인상되며 약 1.7% 상승했다.
일각에선 분양가가 지속해서 오르자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을 근거로 분양 흥행을 점친다. 또 실거주가 목적이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매리트에 더불어 추후 자산 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배곧 신도시의 중심 상권에 들어서 있는 배곧동 '시흥배곧SK뷰'는 전용 84㎡ 기준 7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어느정도 역세권 입지를 포기한다면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약 2억원 넘게 가격을 낮춰 진입할 수 있는 셈이다.
분양관계자는 "지금은 어딜가도 분양가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사실 이쪽 분위기 자체가 평당 분양가가 1900만원이 넘는 단지도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흥행 자체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는 30일 발표하며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이어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27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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