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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FOMC 이후 대응해야…우량주·저베타 종목 주목"<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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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30 09:11 ㅣ 수정 : 2023.10.30 09:11

"韓美 금리 상당 부분 연동…수익 방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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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대형 우량주나 시장 민감도가 낮은(저베타) 종목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 27일까지 코스피 10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6.6%를 기록했고, 장중엔 2,300선을 밑돌기도 했다"며 "그 과정에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이익(EPS)은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PER의 마이너스 기여도가 컸는데, 이는 금리 급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실적보다 멀티플(배수)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친 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이달 30일~내달 3일)에는 시장금리와 관련해 중요도가 가장 큰 이벤트인 미국 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일 개최되는 FOMC에선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물가 목표와 통화정책을 고수한다는 의지를 이미 내비쳤기에,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럼에도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부상한 시장금리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는 만큼, 혹시나 연준의 뉘앙스가 달라질 수 있는지는 잘 살펴봐야 한다"며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에서 반락했고, 그 과정에서 역전된 장단기 금리차도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국내 시장금리가 미국채 금리에 상당히 연동돼 있는데,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한미 금리 동조화에 대해 경계 발언을 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 투자자라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이슈"라며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 요건)과 무관하게 미국 금리에 의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불편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선 FOMC에 대해 금리 방향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회의 결과와 이후 나오는 소식 등을 확인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이미 코스피는 많이 빠져 있고, 여전히 바닥 다지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 대응 측면에서도 여전히 공격적인 포지션보단 수익 방어가 가능한 전략을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우량주나 저베타·고배당 매력을 보유한 금융주를 주목한다"며 "아직 전면적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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