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개인 ‘사자’ 속 상승…2,30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7일 기관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전일 2,290선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이날 반등으로 하루 만에 종가 2,3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6%) 상승한 2,302.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51포인트(0.54%) 높은 2,311.5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20억원과 100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378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600원(0.90%) 뛴 6만7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6.86%)와 LG화학(2.93%), 네이버(1.92%), 현대모비스(1.85%), 포스코퓨처엠(0.80%) 등이 올랐다.
반면 LG전자(3.51%)와 현대차(2.17%), 삼성생명(1.65%), 기아(1.60%), KB금융(1.5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62%) 뛴 748.4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14억원과 1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0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8.12%)와 HPSP(4.76%), JYP Ent.(2.39%), 엘앤에프(3.01%), 휴젤(2.9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3.22%)와 에스엠(1.24%), 펄어비스(1.02%), 리노공업(0.73%), 셀트리온제약(0.47%)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지수 변동 폭이 확대됐다”며 “코스피는 2,30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한 외국인 순매도세에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달러 강세기조가 강화됐지만, 장중 일본은행(BOJ)의 긴축 가능성 언급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며 “어제 급락했던 엔터와 이차전지 업종은 반발매수 유입에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떨어진 1,355.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