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美 반도체 투자 ETF…국내 상품 중 수익률 우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국내에 상장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최근 1년과 2년 수익률, 상장(2021년 6월) 이후 수익률 모두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5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팹리스와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미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한다.
이 ETF의 최근 2년 수익률은 23.4%로 국내 상장한 반도체 ETF 중 1위다. 최근 1년 수익률도 지난 24일 기준 49.9%로 최고치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수혜 종목인 엔비디아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돼서란 분석이다.
특히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는 종목 최대 한도가 유사 지수 대비 높아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을 높은 수준으로 편입할 수 있다.
실제 이 지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다. SMH ETF는 2011년 12월 상장한 약 12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최대 반도체 ETF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사용하는 SOXQ ETF에 비해 약 66배 이상 큰 규모다.
KODEX 미국반도체MV가 상장한 2021년 6월 30일 이후 MV반도체지수 수익률은 11.38%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지수)의 2.16%를 9.22%포인트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왔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국내 상장한 반도체 ETF 중 우수한 성과로 두각을 보인다”며 “이 ETF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약 4분의 1 수준의 낮은 보수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