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450선에서 파란불을 켜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장보다 2.55포인트(0.10%) 내린 2,457.6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2포인트(0.33%) 낮은 2,452.05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에서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과 604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669억원을 사들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1%와 0.25%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이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강한 소비에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소매판매와 국채 금리 움직임,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 조치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예상치를 웃돈 실적 낸 골드만삭스는 1.06% 하락했고, 존슨앤드존슨 역시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0.91% 밀렸다. 엔비디아는 4.68% 급락했고, AMD와 넷플릭스도 각각 1.24%와 1.41% 빠졌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33%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양호한 소비 지표에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주가는 약세를 시현했고,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일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두 종목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오르는 가운데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고 있어 오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58% 뛴 6만9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3% 밀린 46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23% 빠진 1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39%)와 POSCO홀딩스(0.70%), 삼성SDI(1.15%), LG화학(2.33%), NAVER(1.17%), 포스코퓨처앰(2.05%), 셀트리온(1.31%), 카카오(1.75%)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18%)와 현대차(1.43%), 기아(1.70%) 등은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5.57%포인트(0.68%) 내린 810.8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2%) 낮은 816.92에 출발해 하락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51억원과 101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66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21%)과 에코프로(0.36%), 포스코DX(0.18%), 엘앤에프(2.43%), 에스엠(0.42%), 레인보우로보틱스(1.61%) 등은 오름세다.
반면 JYP Emt.(0.83%)와 셀트리온헬스케어(0.77%), HLB(1.95%), 펄어비스(1.13%), 알테오젠(3.00%), 셀트리온제약(2.16%), 카카오게임즈(2.39%) 등은 떨어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경제지표에 연준 긴축 지속 우려로 금융주가 주목받고 있지만, 기관 순매도 속에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