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기자 입력 : 2023.10.21 06:57 ㅣ 수정 : 2023.10.21 06:57
"클라우드 전환 따라잡지 못했다"던 황성우 대표, 1년 만에 반전의 계기 마련...올해 클라우드 매출 2조원 정조준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삼성SDS는 1985년 설립되었으며, 38년간 대한민국의 IT혁신을 선도하며, 고객의 니즈 및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해왔다. 삼성SDS의 주요 사업 영역은 클라우드 서비스, 물류 서비스, DT시대의 종합적인 혁신 방법론인 DT Cube로 이루어져 있다. DT Cube 방법론은 업종별/프로세스별로 인프라에서부터 일하는 방법, 데이터 분석 같은 신기술을 활용하는 부분까지 개별적인 혁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황성우(61) 대표는 2021년 취임 이래 클라우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왔다는 평가이다. 후발주자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따라잡기에 나선 게 인상적이다. 황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삼성SDS 대표로 취임한 황 대표는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취임 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첫 신년 메시지에서 'IT서비스 전 분야의 클라우드 기반 전환'을 주문했고,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클라우드 전환의 큰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다. 늦었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고 보고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상당한 진보를 이뤄냈다. 지난 해 클라우드 부문 매출 1조1627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 2조 원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윤 대표는 올해 3월 주총에서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에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1년 사이에 클라우드 사업이 1년 사이에 성장한 만큼 추가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자신감이 배여있는 발언이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남성과 여성 약 2400만원 차이나...삼성SDS 관계자, "남성 근속 연수가 길어서 평균 월급이 높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의 평균연봉은 1억3100만원이다. 삼성SDS 평균연봉은 남성 1억3700만원, 여성 1억13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발표한 삼성SDS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35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1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남녀연봉 격차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 회사는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다"며 "남성 직원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남성의 근속 연수가 여성보다 길어서 남성 평균 월급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봉이 높은 임원의 성비를 확인했다"며 "80여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이 10여명인 것도 여성 임금이 낮은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5.6년…남성과 여성 약 3년 차이나
삼성SDS 직원 수는 1만1593명이다. 정규직 1만1557명, 기간제 근로자가 36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99%에 달한다. 삼성SDS의 평균 근속연수는 15.6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6.4년, 여성 13.1년이다.
③성장성 분석 ▶ 수상과 전문기관 선정 등을 통해 증명된 뛰어난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클라우드 부문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
삼성SDS는 2023년 2분기 매출 3조2908억원, 영업이익 20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4%, 23.6% 감소한 결과이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02% 감소한 1조5107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투자 감소가 있었으나, 전년 동기대비 6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인 4445억원을 올 2분기에 달성했다. 물류 부문 매출은 글로벌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인하여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한 1조780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의 능력과 가치는 지속적으로 다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삼성SDS는 7월 금융위원회 주관 '데이터전문기관' 지정 심사에서 민간기업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에 선정되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 데이터를 포함한 가명정보를 결합하는 전문기관을 뜻하며, 가명정보란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일부를 삭제∙대체하여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를 의미한다.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금융과 비금융 가명정보를 모두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려는 기업과 기관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SDS가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SDS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통합경험(TX, Total eXperience)을 활용한 지식자산 플랫폼 ‘TX360˚’으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고 디자인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Winner)을 받아 2개 부문 동시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삼성SDS는 고객경험 업무를 수행하면서 확보한 프로세스와 방법론, 디자인 자산 등 관련지식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상의 통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플랫폼인 TX360˚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 참가하면서 기존 TX360˚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 콘셉트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미래 콘셉트는 고객 여정에 따라 발생하는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이 필요한 디자인을 생성형 AI의 추천을 통해 자동 반영하는 등 디지털 경험의 혁신성을 더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 여정이란 잠재고객이 자신의 욕구나 필요를 깨닫고 이를 해결시켜줄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을 때 고객이 갖게 될 경험의 총합을 뜻한다.
④기업문화 ▶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모델(BM) 혁신 방법론으로 추구
삼성SDS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지원하여 미래 산업 발굴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키는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프로그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XEED-LAB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됐다.
XEED-LAB은 삼성SDS 임직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아이디어 접수, 프로토타이핑, 사업화 의사결정 순으로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약 950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되었으며,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진행하며 18개 과제가 선발되어 프로토타이핑을 완료했다. 최종 사업화 의사결정을 거쳐 6개의 소사장이 배출되었고, 2개의 과제가 사업부에 이관되어 관련조직과 협업 중에 있다. 2개의 과제는 스핀오프되어 스타트업 기업으로 실현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SDS는 임직원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리후생, 경력개발, 건강관리, 임직원 가족을 위한 혜택, 여가활동지원, 개발자 중심의 문화로 구분하여 임직원에게 필요한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각 분야별 대표적인 제도에는 자율출퇴근제, Samsung SW Academy, 의료비 지원, 사내어린이집 운영, 복지포인트 제공, Agile Core Team (DEV:CRAFT) – 실리콘밸리식 개발문화 도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