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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 3분기 실적 ‘주춤’…4분기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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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3.10.18 06:00 ㅣ 수정 : 2023.10.18 06:00

롯데·신세계·현대 등 영업익 전년비 감소 전망
쌀쌀한 날씨 영향, 4분기 의류판매 증가할 듯
정기할인 행사, 성탄절 등 연말행사 기대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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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더현대 [사진=각사,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분기부터 겨울 정기할인 프로모션과 연말 행사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을 포함한 롯데쇼핑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조8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46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세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줄어든 1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1500억원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18.1% 하락한 1조1200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0.1% 소폭 증가한 72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백화점 빅3의 실적이 부진한 데는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영향이 컸다. 날씨로 가을 의류 판매 또한 저조했다. 여기에 추석 연휴도 지난달말로 지난해보다 늦었고, 대체휴일 등으로 여행수요가 몰렸던 점도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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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백화점업계는 통상적으로 4분기 매출이 연중 가장 높다. 겨울을 맞아 거위털 점퍼 등 고가 의류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말부터 날씨가 추워진 점을 고려할 때 이달에 가을, 겨울 의류 판매가 재개되며 4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부터는 기저 부담 또한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추석 연휴에는 백화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매출액도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추석 연휴 기간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은 485%, 부산 센텀시티점은 614% 뛰었다.

 

이에 발맞춰 백화점 업계는 '점포 리뉴얼', '연말 행사', '겨울 정기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4분기 실적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진행해오던 백화점 재단장을 이어간다. 트렌드에 따라 입점 브랜드를 선정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 11월에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백화점 외관과 내부를 장식한다. 또 겨울을 맞아 의류 프로모션도 대대적으로 벌인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매출, 급격히 추워진 날씨 등 긍정적 요소가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4분기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겨울 정기할인 프로모션, 연말 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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