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6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지난 10일 이후 처음 종가 2,43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91포인트(0.81%) 하락한 2,436.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72포인트(0.56%) 낮은 2,442.4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2억원과 7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07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03%) 떨어진 6만7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1.29%)과 셀트리온(0.42%), LG전자(0.38%)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3.74%)과 LG화학(2.84%), 삼성SDI(2.28%), LG에너지솔루션(2.07%), 현대모비스(1.7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4포인트(1.49%) 떨어진 810.54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8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5억원과 6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클래시스(1.39%)와 HLB(1.14%), 솔브레인(1.06%),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에코프로(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5.24%)와 이오테크닉스(3.41%), HPSP(3.12%), 에스엠(2.57%), 루닛(2.30%)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중동 지역 분쟁 심화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은 재차 1,350선을 웃돌았고, 외국인 매물 출회도 확대되며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프로의 실적 부진과 이번 주 테슬라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 등이 반영되며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원 뛴 1,35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