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교촌에프엔비에 치킨 튀기는 협동로봇 솔루션 공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엔비와 손잡고 협동로봇을 활용한 튀김 솔루션 공급 확대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치킨로봇 솔루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류정훈 대표,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부회장, 윤진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교촌치킨 레시피 전용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공급하고 교촌에프앤비는 매장 자동화를 위해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도입한다.
두 회사는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효과를 기존 및 신규 점포주에게 적극 홍보해 도입률을 높이고 향후 협업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에도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이 달 안에 교촌에프앤비 오산 본사에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1호기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을 거쳐 만든다. 두 차례에 걸친 튀김 과정이 있어 협동로봇이 도입되면 작업 효율성과 근로자 안전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은 바스켓 6개를 동시 운영해 치킨을 시간당 최대 24마리 튀길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또한 협동로봇이 튀김 모듈 상단에 설치돼 매일 영업 전 새로 세팅할 필요가 없으며 기름 교체, 바닥 청소 등이 쉽고 공간 활용성도 높다.
류정훈 대표는 “국내 1370여개 치킨 매장을 보유한 교촌에프앤비는 규모면에서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협업해 튀김 외에 다양한 맞춤형 식음료(F&B) 솔루션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튀김 솔루션(롸버트치킨) △누들 솔루션(CJ푸드빌) △단체급식 솔루션(아워홈) △아이스크림 솔루션(XYZ) 등 다양한 F&B(식음료) 기업들과 협업해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