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입력 : 2023.10.05 09:48 ㅣ 수정 : 2023.10.05 09:48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원/달러 1300원 중후반의 오버슈팅 구간이 1~2개월 내에 약 달러 전환과 함께 해소된다고 전망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웃돌며 연고점을 경신했다”며 “연휴기간 동안 미국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미국의 상대적인 경기 우위에 근거한 고금리 장기화 경계가 달러화 강세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도의 고금리 장기화 경계 속에 가파른 달러화 오름세가 이어진다”며 “8월 말까지 순매도가 유지됐던 달러화 투기적 포지션은 9월 순매수로 전환돼 12.4만 계약까지 순매수가 확대됐고, 20~30만 계약까지도 포지션이 확대됐던 경험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모멘텀이 잔존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주요 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강 달러를 이끈 것은 양호한 미국 경기인데, 물가지표가 비교적 예상 범위 수준에 부합하게 발표된 반면 경기지표는 서프라이즈를 반복하며 펀더멘탈 낙관과 맞물린 강 달러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 구인건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연초 이후의 하향 추세는 유지되고, 6~7월 증가세가 확대됐던 실질소비 또한 8월 전월대비 0.1%로 둔화됐다”며 “9월 신용카드거래까지 고려하면 점차 내수 둔화 압력이 확대되겠다. 4분기 중 달러화는 펀더멘탈 약화가 확인되면서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역시 달러화가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원/달러 1300원 중후반의 오버슈팅 구간은 1~2개월 내에 약 달러 전환과 함께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