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 자동차의 신차가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의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 365만8000대 중 미국 내 판매량은 85만9000대로 전체 중 2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한국 18.9%, 유럽17.5% 등의 순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대 증가했다. 판매 비중도 2.3%포인트 증가했다.
현대·기아의 미국 시장 실적 호조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가 늘어서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는 총13만31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8% 증가했다.
또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SUV)가 올 상반기 현대·기아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의 올 상반기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3만8457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 증가했다.
아이오닉5와 코나 EV, GV60에 이어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56.9% 늘어난 2만4593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의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3만12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 내에서 6월(6003대)와 7월(6330대), 8월(6453대) 석 달 연속으로 월간 최다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